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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유지 노하우

카르텔 뜻, 우리는 카르텔의 시대에 살고있다.

카르텔 뜻

카르텔의 뜻 (좁은 의미)

우리는 뉴스나 논평 등을 볼 때 간간히 ‘카르텔’이란 말을 듣게 된다. 오늘은 카르텔에 대해 알아보자. 카르텔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면 주로 기업간의 담합을 의미하는 해석이 나온다. 풀어 설명하자면 어떤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함께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나 규격, 생산되는 양 등을 결정하거나 임의로 조절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그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게 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줄여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하는 독과점 형태를 만드는 행태를 카르텔이라고 한다. 한국말 ‘담합’이 있는데 쉬운 우리말 놔두고 왜 카르텔이란 단어를 쓰는 걸까? 그것은 ‘담합’이란 말의 의미가 다 표현 못하는 더 포괄적인 부정적 뜻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카르텔 세상

카르텔의 뜻 (넓은 의미)

카르텔을 말할 때 주로 기업간의 담합을 통한 독과점을 말하는데 사실 이것은 아주 좁은 의미의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카르텔은 연결 고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연결고리란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학연, 지연, 혈연, 그리고 서로 이익을 줄 수 있는 이해관계의 사람들의 모든 연결 형태를 말한다. 어떠한 식으로든 공정하지 못한 연결고리는 그것이 한가지 목적이든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 여러 개든 서로 돕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형태로 부정적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범죄조직간의 담합, 범죄조직과 기업의 담합, 기업과 정치권의 결탁, 사법권과 정치 세력간의 담합 또 작게는 기업 내에서 로얄 패밀리로 불리는 사람들 간의 담합, 같은 출신이라고 서로 후원하고 소개하고 하는 일반적인 모든 형태가 카르텔이라고 볼 수 있다.

카르텔의 병폐

카르텔의 병폐를 알아보자

카르텔은 어떠한 식으로든 자율 경쟁을 막는다. 다시 말해 쉽게 독점하고 있는 형태를 띠게 된다. 어떠한 분야, 산업에서 이러한 카르텔이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그곳에 독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가 되고 다른 사람들이 그 분야에 침투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바로 피해를 입게 된다. 카르텔은 자율 경쟁을 없애기에 상품의 질, 퀄러티, 기술의 발전, 상품 가격의 인하, 대중화를 가로막는다. 이러한 문제적 카르텔이 그다지 사람들에게 의미 없는 소규모에서 이뤄지면 모를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업이나 분야에 자리잡는다면 그것은 우리를 빈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당장에 의치를 만드는 제조사들이 치과와 담합을 했다 치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빨은 아퍼 죽겠는데? 해당 분야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 혹은 일반 대중은 그 즉시 호구로 전락하는 것이다.

일상 속 카르텔

카르텔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다.

카르텔이 어디 영화에서나 나오는 혹은 간혹 가다 정말 나쁜 조직들이 걸려 뉴스에나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는가? 그것은 정말 큰 착각이다. 실제로 카르텔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다. 심하게 말해서 우리는 카르텔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신의 대학교 입시 때를 생각해보자 예체능 전공에서 실기 시험을 볼 때 누구누구의 제자라고 하면 손쉽게 합격한다는 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입시 심사위원이 나를 가르친 선생이 가르친 제작 혹은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운 동문 뭐 그런 이유라면 그것이 바로 카르텔이다. 일부 좋은 선생 밑에 동문들이 잘 풀리고 그 동문들은 서로 제자를 키우고 끌어주고 제자들은 그들을 띄워주며 또 잘나가고 뭐 그런 연대의 형성인 것이다.

회사 생활은 또 어떤가 특정 기업에 특정 대학 출신들이 유독 많은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그 회사만 유독 그 대학의 출신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걸까? 특정 대학의 특정과 출신의 간부가 자신의 후배들을 키웠기 때문이다. 이것이 후배사랑이어서 그런가? 아니다 위의 간부는 자신의 세력을 키운것 이고 아래 직원은 줄을 타서 안 짤리고 승진을 빨리 할 수 있기에 서로 카르텔을 형성한 것이다. 사업영역으로 가면 어떤가 동종 업계에서 가격을 담합하는 것은 뭐 자주 보는 것이고 작게는 물량 공급부터 카르텔이 가로 막는다. 실례로 유통업을 하려고 알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물건을 팔 방법이나 고객 유치도 물론 힘들지만 사실 가장 힘든 건 좋은 물건을 싸게 가져오는 것이다. 물량이 작아서 그렇다? 뭐 그런 이유도 조금은 있지만 대부분 서로간의 카르텔에 의해서 눈치보고 납품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지막으로 범죄와 사법, 행정, 정치의 카르텔은 어떤가?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해보자

카르텔 주제 영화 시카리오

범좌와 법의 카르텔

범죄와 경찰, 사법, 정치세력의 카르텔을 잘 그린 영화가 많은데 ‘시카리오’라는 영화가 있다. 액션은 그리 많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지만 멕시코 범죄조직과 정부의 카르텔이 주는 답답하고 그 끝도 없는 망막함을 잘 그린 영화다 (강추) 뭐 이런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범죄의 카르텔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뻑 하면 무슨 무슨 게이트가 터졌다고 그러는데 사실 그런 것들이 다 범죄와 연결된 카르텔이라 볼 수 있다.

웹하드 카르텔 양진호 회장 사건

얼마 전, 지금도 끝나지 않은 YG의 승리 버닝썬 게이트 건만해도 그렇다. 국제적인 범죄조직, 연예계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정부 관료의 카르텔이 지목되어 일이 일파만파 커지지 않았는가? 작년에 떠들석 했던 웹하드 카르텔이라 불리운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관련 불법 카르텔 조직 사건은 또 어떠한가?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은 전형적인 범죄조직과 기업, 경찰의 카르텔 축소판이다. 불법 촬영물을 업로드 하는 업자, 그것을 유통시키는 웹하드 업자 그런 피해자들을 돕겠다며 영상을 삭제해주겠다는 디지털 장의사 업자가 한통속이 되어 카르텔을 형성하니 불법 촬영을 당한 사람만 2차 3차 죽임을 당하는 완전한 호구가 되는 것이다. 이 케이스를 잘 보면 범죄를 저지르는 놈 그것을 유통시켜 사업하는 놈, 그 놈을 잡겠다는 경찰... 뭐 그냥 카르텔의 미니어처 같지 않은가?

카르텔과의 전쟁

카르텔과의 전쟁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카르텔이 존재하는지 잠깐 집어봤는데 그럼 결론으로 어떻게 해야 카르텔 없는 세상에서 살수 있을까? 이 카르텔의 특징은 비밀스럽게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잡아내기가 영 힘든 게 아니다. 더욱이 하나 잡는다고 뿌리 뽑히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독해져야 한다. 카르텔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이다. 하나가 걸려들면 결국엔 연결되어 쭉쭉 하나로 엮어서 나온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그렇게 잡아들이는 게 쉽지는 않다. 또 개인이 하다가는 다치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우리 같은 평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응원을 하는 것이다. 잊지 않는 것이다. 소리를 내는 것이다. 어떤 카르텔 문제가 터졌을 때 그것을 잡아내는 경찰도, 사법권도, 위정자들도 가장 힘든 것은 길고 지루한 그 싸움을 혼자 하는 것일 것이다. 우리가 잊지 않으면 그 사건은 끝나지 않고 사건이 끝나지 않는다면 결국엔 연결고리가 다 밝혀질 것이다.